설레는 마음으로 첫 블로그 글을 써본다.
결혼 후 근 8년 만에 떠나는 친구들과의 여행.
떠나기 직전까지도 우여곡절이 많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, 고민도 많았지만... 일단 떠나자
설렘 반 두려움? 반 에라 모르겠다.
부산에 도착한 난 친구들과 에테르 카페를 먼저 방문.
역시 뷰 맛집으로 유명한 게 실망하지 않았다.
택시기사님의 여행지 설명과 어디를 가면 좋다 국밥집은 여기가 짱.. 쏼라쏼라
신나게 수다 떨며 도착해서는 자리를 잡고 수다 삼매경
겨울이 맞나 싶을 정도로 따뜻한 햇살과 친구는 반팔을 입고도 덥다고 할 정도로 좋은 날씨였다.
하루 종일 걷고 걷고 또 걷고 바닷가에 들려 점프샷도 찍어주고
부산 송도 흰여울마을을 지나 바다를 보는데 가슴이 트이는 풍경이란..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날려주었다.
저녁은 송도 키친
와인과 피자 그리고 홍합 스튜 챱 스테이크 프렌치프라이
너무나도 배고팠던 탓에, 사진은 생략(...)
홍합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피자와 챱 스테이크를 집중 공략 그래도. 입과 눈이 즐거운 저녁이었다.
숙소로 돌아온 우린, 여기서도 끊이지 않는 수다 삼매경
날밤 샐 정도로 수다 떨고 싶었으나!!! 이젠.. 나이도 나이다... 체력이 안 따라주네... 슬프다
이렇게 하루가 갔다.
2튿날, 집으로 가야 하는 날
아침으로 선택한 메뉴는 신창 국밥
아니 세상에나, 부산에서는 국밥을 어딜 가서 먹나 다 맛있다지만, 너무 맛있잖아!!
한 그릇 뚝딱!
밥을 먹고 난 후 스타벅스에 들려 전날과 다르게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몸도 녹일 겸 휴식을 취했다.
몸을 녹인 후 한참을 걸어간 곳은 이바구길,
핫한 빵집이 있다는 친구의 코스대로 갔으나, 아쉽게 문을 닫았다.
전망대는 끝내주더군!!
계단을 내려오는 길은 나에겐 공포 그 자체였다.
승강기를 안 타고 걸어 내려오는데.. 와... 이 높은 계단을 이곳 주민분들은 다니시는데 괜찮으신지.. 아 물론 승강기가 있지만, 오르락내리락 쉽지 않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.
계단 중간쯤, 어르신께서 단체사진을 찍어주셨는데, 너무나도 멋진 사진이 나왔다.
행복한 내 모습
육아로 힘들던 난, 정말 이번 여행이 큰 위안과 행복 스트레스를 날리는 좋은 여행이었다.
여행 is 뭔들 ㅋㅋ
집으로 가기 전, 마지막으로 들린 부산타워
조명으로 가득했던, 저녁에 왔으면 더 멋있는 풍경을 볼 수 있었을 거 같아 아쉬움이 가득했다.
언제 또다시 자유롭게 떠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,
코로나가 얼른 없어져야 더 많이 여행 다닐 수 있을 텐데..
이런 귀한 시간이 있음에 한 번 더 감사함을 깨닫고 집으로 돌아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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